네이버 주총, 한성숙 대표 2만주 등 임직원 837000주 스톡옵션 부여...매년 1000만원씩 보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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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총, 한성숙 대표 2만주 등 임직원 837000주 스톡옵션 부여...매년 1000만원씩 보상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2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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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 만에 끝나...버닝썬 및 YG엔터테인먼트 투자 등 질문 나오지 않아

네이버가 임직원 637명에게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에 이어 전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결정했다.

이는 우수인력 확보를 통해 구글·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

네이버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분당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8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37분만에 종료됐다.

승리 버닝썬 사건과 관련한 네이버의 YG엔터테인먼트 투자 건이나 노조 관련 등의 민감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한성숙 대표 <자료 DB>

이날 스톡옵션 부여 건에 의결됨에 따라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경영총괄(COO)은 각각 2만주,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주요 임직원 637명은 총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되며, 3년 이상 근속하고 네이버 주가가 19만2000원을 넘은 이후에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전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의일인 지난 2월27일을 기준으로 주당 12만8900원 규모며 수령 후, 2년 뒤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사외이사로는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팀장을 지낸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가 신규 선임됐고, 정의종·홍준표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당초 주총에 참석해 사측의 부당한 행위를 폭로하겠다고 했으나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일부만 참석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지부장은 "해외투자 등의 성과에 대해 답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의종 사외이사는 "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투자가 선행되야 하고 지난 1년간 17번의 이사회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수익에 당장 시점을 말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성숙 대표는 코렐리아 캐피털과의 펀드 조성 등 네이버의 프랑스 투자 성과에 대해 “네이버가 투자를 통해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제록스 연구소를 인수했고,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유수의 글로벌과 경쟁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당장 수익을 언제 낼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네이버가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가는게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은 5조5869억원으로 1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한 942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364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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