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패션의 부활...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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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패션의 부활...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Z세대 공략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3.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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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불황 속 새로운 돌파구 모색...다국적 콜라보로 시도되기도

밀레니얼·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스트리트 패션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패션업계는 다국적 콜라보 등의 형태로 스트리트 패션을 시도하기도 한다. 스트리트 패션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패션계가 모색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폴로랄프로렌은 작년 50주년을 기념해 영국 스케이트 보드 브랜드 ‘팔라스(Palace Skateboards)’와 깜짝 협업을 발표해 랄프로렌 가로수길점과 꼼데가르송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 앞에 마니아들을 집결시키며 순식간에 품절됐다. 

팔라스는 2010년 런칭한 브랜드로 영국의 슈프림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19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서 국내 첫 론칭한 마크엠 매장

지난 19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마크엠 1호점을 연 신원 역시 스트리트 패션으로 새로운 부흥을 꿈꾼다. 신원은 이미 2015년 중국 백화점·부동산 기업으로 알려진 진잉 그룹과 합자하여 중국 현지에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신원은 이미 2017년 중국에서 마크엠을 런칭한 바 있지만 중국 정부의 한한령 때문에 대대적으로 마케팅하지 못했다. 재작년에 중국에서 런칭한 신원의 마크엠은 이제 한국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남성복과 여성복만 있던 신원이 캐주얼로 그 범주를 확장할 수 있는 한편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신원 관계자는 “밀레니엄 세대·Z세대 등이 부상하면서 슈프림 등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 하이엔드 브랜드가 스트리트 패션을 이끌어갔고, 나머지 브랜드들이 이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커버낫이라든가 디스이즈네버낫과 같은 신진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이 시장 주류로 떠오르고 있음을 목격하게 됐다”며 “이미 2015년 중국 징잉그룹과 합자한 신원은 이번 기회에 캐주얼쪽으로 입지를 넓히고자 스트리트 패션을 표방하며 롯데 영플라자에 런칭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최근 3~4년 간 전문 아이템을 히트시키면서 1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불황에 빠진 패션업계는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세대·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와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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