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은 어떤 곳?... "'차량 호출 서비스' '전기차' 부문 세계 최대 시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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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 시장'은 어떤 곳?... "'차량 호출 서비스' '전기차' 부문 세계 최대 시장될 것"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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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1위 업체 '올라'에 약 3384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초 중국 내 사업 규모 축소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이 공유경제와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과 맞먹는 세계 최대 시장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공유경제'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현대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나선 까닭이다.

◆ '급성장'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2015년 일 평균 100만건→2018년 350만건

인도는 현재 글로벌 공유경제 생태계 중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최근 3년간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 규모는 3배 넘게 성장했다. 2015년 일 평균 차량 호출 건수 100만건에서 2018년 350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인도는 젊은층이 많다. 

젊은층이 많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신기술에 열려 있어 여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테스트베드(testbed)로 인도를 삼고 있다. 

테스트베드이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과 투자가 끊이질 알고 있다. 중국이 하던 세계 자동차 및 IT 업체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인도가 나눠 갖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인도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은 글로벌 기업 우버와 인도 토종 기업인 올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라는 2011년 설립됐고, 우버는 2013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올라는 우버를 제치고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올라가 인도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공유경제 서비스 노하우를 앞세웠기 때문이다.

올라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 지원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또, 차량 호출 서비스 외 음식 배달, 공유 키친, 전자 금융 서비스 등 혁신 서비스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1위 업체인 올라. 올라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를 제치고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지 특화에서 우버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 2030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인도

인도는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만 전망이 밝은 게 아니다.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 되리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인도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며 공격적인 친환경차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인도의 전기차 육성 계획이 순조롭게 이어지면, 전기차 관련 업체들인 배터리 업체들도 연이어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곳이 중국이다. 

미래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인 '공유경제' '친환경차' 양쪽에서 자동차 산업을 적극 키우고 있는 곳이 인도인 셈이다. 

◆ 현대차그룹 전략은? 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와 협업으로 안정적인 친환경차 판매 통로 확보

현대차그룹이 중국 내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인도에서 반등을 노리는 이유도 인도의 이런 환경과 정책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차량 서비스 호출 시장과 친환경차 시장이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차량 서비스 업체에 친환경차를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안정적인 친환경차 판매 통로를 개척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인도는 현재 차량 서비스 호출 시장과 친환경차 시장이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차량 서비스 업체에 친환경차를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안정적인 친환경차 판매 통로를 개척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과 적극 협업하며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대차그룹은 작년 그랩과 투자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순수 전기차 기반의 신규 카헤일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코나 일렉트릭(EV) 20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랩은 연말까지 현대차로부터 전기차 200대를 구매해 카헤일링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전문 업체 메쉬코리아(Mesh Korea)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Migo) ▲중국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 업체 임모터(Immotor) ▲호주의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Car Next Door)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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