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한국선급,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 수립에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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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한국선급,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 수립에 힘 모은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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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국내 유일의 국제 선박 검사 기관인 한국선급과 협업해 최근 급증하는 조선해운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보안 인증 프로세스 수립에 착수한다.

한화시스템과 한국선급은 14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과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및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배가 사용 중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운항 조정 제어 소프트웨어 관련 시스템, 데이터들이 더욱 정교화된 스마트 선박이 등장하면서 그만큼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 1월부터 사이버 리스크를 국제안전관리규약(ISM Code)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서 통합·관리하도록 명문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화시스템의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과 군 통신망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 한국선급의 상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관리 역량을 결합해 특수선에도 적용 가능한 사이버 보안 공동 연구에 힘을 모으게 된다. 

한화시스템과 한국선급이 14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 <제공=한화시스템>

아울러 해킹, 랜섬웨어 등 첨단 사이버 공격에 취약점이 있는 해양산업 분야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민수분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전문 인력 양성, ICT 기자재 활용 부문에서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2016년부터 사이버 보안 대응 TFT를 구성해 선박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 및 선급 지침을 개발하는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18년엔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선사 및 선박에 사이버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자재 시스템 사이버 보안 형식 승인 및 업체 적합성 인증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 제공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에 해당되는 전투체계를 30여년간 함정·잠수정 80여척에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우리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해 왔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 역량을 입증하는 무인 잠수정 및 무인 수상정 등 미래 해양무인체계 기술 및 장비들도 개발 중에 있다.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한국선급은 창립 이래 국내 선박과 육해상설비의 기술 진흥 도모, 안전 및 환경 보호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최고의 검사 환경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라며 “한화시스템과의 MOU를 통해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체계를 한층 강화시켜나감으로써, 스마트 선박 및 해운 분야 국내 업체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이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우리 해군력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해양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라며 “이번 MOU를 통해 미래 해양 기술에 기반을 둔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를 공동 연구함으로써, 민수 조선해운 분야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해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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