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찬성 55.1% VS 반대 35.2%...여론조사, 탈원전 속도조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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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찬성 55.1% VS 반대 35.2%...여론조사, 탈원전 속도조절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03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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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공론화위원회 결정 재논의 불가피...울진군 주민 등 40망명 서명 받아

국민 여론조사 결과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55.1%로 반대 35.2%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은 점진적인 탈원전 방향을 원하지만 신한울 원전 건설 중단은 반대한 결과로 정부가 재개를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에 따라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건설이 중단된 상태이나 울진군 주민 등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4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두산중공업 등 세계적 원전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원전 건설 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산업 붕괴 위기에 놓여있기도 하다,. 

지난 1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SNS를 통해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필요성을 언급한 글로 인해 논란이 촉발됐고,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울진군 주민 등은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강력히 주장하며 4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으로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 산업의 어려움에 "원전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기자재와 부품업체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히면서도 탈원전 정책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밝혀 여야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월 1일과 2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여 1031명을 대상으로 ‘정부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다. 

‘원전을 점차적으로 폐기하고 다른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해 탈원전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52.4%로 ‘원전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원전을 더 증설하고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42.7%)는 의견보다 9.7% 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9%였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40만명 이상이 동참하는 등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55.1%로 ‘반대한다’(35.2%)는 의견보다 19.9% 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55.1%로 반대 35.2%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원전을 점차적으로 폐기하고 다른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해 탈원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52.4%)은 성별은 여성(62.7%)에서, 연령별로는 40대(68.6%)와 30대(64.7%)에서 높았고,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2.3%)에서 높았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64.2%)와 화이트칼라(57.0%)에서 높았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73.8%)와 중도(56.7%), 지지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1%)과 정의당 지지층(67.5%)에서 높았다.

‘원전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원전을 더 증설하고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42.7%)은 성별은 남성(55.6%)에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4.4%)과 50대(48.7%)에서 높았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53.7%)에서 높았다.

점진적으로 탈원전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52.4%, 원전을 더 증설하고 안전성 강화해야 한다’ 42.7% 보다 9.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방향은 탈원전이나 점진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직업별로는 학생(51.7%)과 자영업(46.8%)에서 높았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62.1%), 지지정당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73.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71.9%)에서 높았다.

그러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재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55.1%(‘매우 찬성한다’ 19.2%, ‘찬성하는 편이다’ 35.9%)로 반대한다는 의견인 35.2%(‘반대하는 편이다’ 24.1%, ‘매우 반대한다’ 11.1%) 보다 20% 포인트 가깝게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9.7%였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성별은 남성(66.7%)에서, 연령별로는 50대(67.8%)와 60세 이상(63.7%)에서 높았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2.8%)에서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5.1%)와 무직/기타(63.7%)에서 높았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75.9%), 지지정당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79.0%)과 바른미래당 지지층(75.4%)에서 높았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성별은 여성(42.1%)에서, 연령별로는 40대(47.4%)와 20대(46.9%)에서 높았고, 권역별로는 광주/전라(41.0%)에서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3.5%)와 블루칼라(43.0%)에서 높았으며, 정치이념 성향별로는 진보(56.1%)에서, 지지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9.1%)과 정의당 지지층(44.4%)에서 높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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