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닷컴, 자작게임 컨텐츠 게등위 간섭으로 폐지…”꿈나무 뿌리 자르는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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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닷컴, 자작게임 컨텐츠 게등위 간섭으로 폐지…”꿈나무 뿌리 자르는 ‘재앙’”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2.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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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등급위원회가 플래시 포털 사이트 주전자닷컴에 자작게임물 서비스금지 통보를 내렸다.

주전자닷컴은 20일 공지를 통해 주전자닷컴 내의 자작게임 게시판을 삭제하고 자작게임에 관련된 콘텐츠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자작게임 게시판은 플래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비롯한 유저들이 자신이 만든 플래시게임을 선보이는 곳으로, 다양한 장르의 플래시게임이 하루 평균 3~4개씩 업로드 되고 있다.

주전자닷컴은 “프로들도 아닌 학생들이 중심이 된 손때묻은 ucc작품에 대해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운영자도 혼란스럽다”며, “사이트 강제차단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내리게 됐다. 작가분들께 죄송하다”며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0년 게임등급위원회가 밝힌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시정조치를 내렸을 뿐 일반 블로그나 아마추어 MOD(변형게임)까지 차단할 계획은 없다”는 발언과 완벽하게 모순된다는 의견이다.

한 누리꾼은 “다루기 쉬운 플래시를 통해 게임을 만들면서 개발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도 많은데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소통의 장을 막아버리는 일은 잘못된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게임 개발자 꿈나무들 뿌리부터 잘라버리네... 진짜 재앙"이라며 게등위의 지나친 규제를 비판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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