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버그에도 ‘성공적인 역주행’ 평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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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버그에도 ‘성공적인 역주행’ 평가…이유는?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2.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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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야생의 땅 듀랑고 1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대규모 업데이트 세컨드웨이브로 재도약에 성공했다. 비록 업데이트 이후 갖은 버그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성공적인 역주행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1월 7일 듀랑고 세컨드웨이브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순차적으로 세 번에 걸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현재 2차 업데이트까지 마친 상태다.

기존 듀랑고에서는 건물의 내구도로 인한 파괴와 사유지 소실 등의 요소가 복귀 유저들이 다시 게임을 포기하는 장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생산을 하나씩 일일이 해줘야 한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큰 피로감을 줬다.

이번 세컨드웨이브 업데이트에서는 개인섬의 도입과 자동생산기능을 추가했다. 개인섬은 건물의 내구도가 감소하지 않고, 사유지에 대한 유지비도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자동생산기능을 통해 최대 15개의 물품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기능을 비롯해 편의성 부분을 개편했다. 또한, 길들이기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같은 동물이라도 특정 능력치를 특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차 세컨드웨이브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차 업데이트 주요 콘텐츠인 불안정군도에서 공룡이나 미션이 요구하는 채집물이 나타나지 않은 것. 이외에도 많은 버그가 발견됐다. 이후, 지속적인 수정 작업을 거쳐 커다란 버그들은 해결한 상태지만, 아직 수정되지 않은 버그들은 다수 남아있는 상태다.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에 따르면 세컨드웨이브 발표일인 1월 7일 기준으로 듀랑고의 매출순위는 387위에 불과했지만 점차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차 업데이트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 2월 10일에는 매출순위 113위로 274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2차 업데이트 직후 순위가 점점 하락해 현재는 192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DAU도 1월 7일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2차 업데이트 이후 감소추세를 보인 후 일정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지 않은 듀랑고가 매출순위에서 큰 상승세를 보인 점으로 미뤄볼 때 성공적인 부활을 일궈냈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2차 업데이트 이슈로 인해 잠시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굵직한 콘텐츠가 많이 포진돼 있는 3차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넥슨 관계자는 "깊이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이번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야생의 땅: 듀랑고'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남은 3차 업데이트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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