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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eets DESIGN] 미래는 아시아의 시대

기사승인 2019.02.14  18: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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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미래 디자인 강국이 될 수 있을까?

저자 겸 전략가 파락 칸나(Parag Khanna)가 지난 1월 19~21일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혁신 컨퍼런스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Digital Life Design, 이상 줄여서 DLD) 행사에서 21세기는 아시아의 한 세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DLD는 2005년 비즈니스 및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는 소수의 인사이더들이 모여 미래 비즈니스 혁신과 창의성을 논하기 위해 발족한 작은 토론 모임으로 출발해 오늘날 <이코노미스트> 경제지가 다보스 경제 포럼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혁신 컨런런스로 꼽히는 연례 행사다.

올해 연설자로 초대된 파락 칸나는 지정학 분야 전략가로 싱가포르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가 최근 내놓은 <미래는 아시아(The Future is Asian)>(사이먼 앤 슈스터 출판사, 2019년 2월 5일 간) 출간에 기해서 그는 21세기 현 인류는 거대한 글로벌 파워 균형 이동을 거치고 있다고 말한다. 19세기가 유럽, 20세기가 미국의 세기였다고 한다면 21세기는 상업, 지정학적 갈등, 문화 면에서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가 말하는 아시아 세기론의 골자다.

경제와 무역의 ‘아시아화’란 무슨 의미?
이미 오늘날 세계의 상거래 패턴과 문화 교류 방식은는과거 약 2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의 헤게모니와 그들이 주도한 식민주의적 관습 따라잡기를 멈추고 과거 시절 아시아에서 해오던 방식과 관습으로 되돌아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예로, 현재 세계 경제 실적의 40%는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에 발맞춰서 오늘날 미국, 유럽, 아프리카의 비즈니스는 아시아 시장과 아시아 문화 지향적으로 전환했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국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미국 주도의 글로벌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중국이 추진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신(新)실크로드 전략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중국의 주도에 따라 작동하게 될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대륙도 머지않아 ‘광범위한 아시아 시스템’으로 포용・흡수되어 아시아 수퍼파워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칸나는 점친다.

경제적 성공은 곧 문화적 파급력
아시아인 특히 중국인의 인구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전에 없이 많은 중국인들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로 나가 거주한다. 작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끈 헐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에서도 묘사됐듯이 아시아인들 급속히 부유해지고 존재성이 강해지면서 서구의 대중 문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영어나 프랑스어 외에도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K-뷰티는 이제 서양여성들의 스킨케어와 화장하는 법까지 변화시킨지 오래며, 중국의 인플루언서들이 유럽 럭셔리 제품을 위한 강력한 브랜드 홍보자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두가 개발한 아폴로(Apollo 2.0) 무인자동주행차. Courtesy: Baidu Inc.

특히 테크가 경제의 핵심 원동력이 될 21세기, 아시아가 21세기를 지배할 수 있는 잠재세력일 것임은 이미 20세기부터 입증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본은 일찍이 19세기 말~20세기 초 서구의 과학기술 문명을 받아들여 20세기 경제 수퍼파워로 등극했고 남한과 중국이 그 뒤를 따랐다. 그 결과 중국은 그 막대한 시장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테크 최강국인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1980년대부터 외국산을 베낀 저가 자동차를 생산해 오던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전기자동차 공장이 가장 많이 유치해있고 전세계 리티움 이온 건전지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작년 연말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7%로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칸나의 책에 따르면, 미래는 지정학적으로 서구에서 촉발되고 있는 지역별 블록화로 이행중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국경장벽 건설과 영국에서 추진중인 브렉시트 유럽 탈퇴을 위시로 한 영미권 주도 경제적・지정학적 블록화는 그 좋은 예다.

5G가 온다! 2019년 라스베가스 소비자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샤오미 Mi Mix 3 5G 스마트폰.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샤오미의 야심작이다. Courtesy: Xiaomi.

반면 아시아권에서 국경 간의 장벽은 낮아지고 인재와 자원의 자유로운 교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아시아권 내 글로벌화는 멈출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유럽인들이 인터넷의 기존 경제 체제의 파괴력과 인터넷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반면, 아시아인들은 혁신적 테크의 수용과 글로벌 경제를 훨씬 개방적으로 수용할 자세를 갖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서구의 문명은 하강하기 시작하고 아시아로 세계 경제의 패권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세계 2위 경제 강국, 그러나 디자인은 아직
20세기 디자인은 소비재, 제품디자인, 제3차형 산업디자인이 경제 발전의 시녀 역할을 했다. 21세기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용자 경험, 리테일, 교육, 서비스를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디자인 개혁이 없인 성공할 수 없다. 

문제는 미래 인류는 이 테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응용하기 시작한 얼굴인식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한 사회신용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은 조지 오웰이 경고했던 전제주의적 통제체제를 전세계로 확산시키는 첫 시험대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국가 감시의 강화, 구글 등 해외 테크 기업에 대한 검열, 체제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처벌하는 권위적 문화는 중국을 미래를 주도하는 유토피아 보다는 디스토피아 스토리로 전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기디언 리치필드 <MIT 테크놀러지리뷰> 편집장은 최근 2018년 12월 29일 호에서 지적했다.

중국 선진에서 개최되는 연례 디자인 공모전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GPDA) 2018년 수상작품중 가정용 '5L 산소 제조 공기청정기'. 중국의 제품 디자인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세인 스칸디나비아풍 미니멀 스타일을 따르는 추세다. Courtesy: GPDA.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국영 및 사기업들 - 알리바바, DJI, 화웨이, 광저우 자동차, NIO, 하이어 등 - 은 아직도 애플, 테슬라, BMW, 다이슨과 나란히 할 디자인 리더의 대열에 서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광저우는 ‘세계의 공장’ 이라는 구식 경제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Created in China’ 레이블을 달고 미래 글로벌 디자인 표준을 선도할 것인가? 그같은 화두로 <포춘>지가 후원하는 <브레인스톰 디자인 2019>는 오늘 3월 5-7일 3일 동안 싱가포르에서 개최돼 중국 디자인 현단계를 진단한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feuilleton@naver.com

<저작권자 © 녹색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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