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탑10 2019년 기상도(9)-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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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탑10 2019년 기상도(9)-웹젠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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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이슈, 대작 '마스터탱커'로 기대도 높아, 기상도 '맑음'

싣는 순서

웹젠 소개
2018년 이슈와 정세
2018년 게임 분석
2019년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2019년 종합 전망

 

웹젠

◇ 웹젠 소개

웹젠을 이야기하며 창업자인 이수영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수영 사장은 96년 PC게임 개발사 미리내소프트에 입사해 해외 마케팅 파트를 담당했다. 당시 동서게임채널은 가장 큰 유통사였고, 미리내는 가장 큰 게임 개발사였다. 그녀는 4년 후인 2000년 5월 웹젠을 차렸고, 2001년 온라인게임 뮤를 선보였다. 이렇게 선보인 '뮤온라인'은 엔씨의 리니지가 그랬듯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웹젠을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 

뮤온라인 이후에도 썬온라인, 헉슬리, 아크로드, R2, 배터리온라인 등 많은 타이틀을 선보였지만 '뮤' IP를 뛰어 넘는 것은 없다. 뮤는 PC를 넘어 모바일과 웹버전, HTML5게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웹젠=뮤' 공식을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다. 

웹젠은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같은 해 나스닥에도 상장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 후속작인 선과 헉슬리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최대주주였던 네이버의 자회사 NHN게임스가 웹젠을 합병했다. 

웹젠 현 지배구조도

웹젠의 최대주주는 2013년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였다가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2015년 김병관 의원이 현재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2대 주주는 펀게임 인터내셔널로 19%고, 3대 주주는 자사주로, 11%다. 

◇ 2018년 이슈와 정세

웹젠의 2018년 가장 큰 이슈는 모바일게임 '기적MU: 각성' 중국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게임 '뮤오리진2'와 HTML5게임 '뮤온라인H5'의 한국 정식서비스다. 

3가지 큰 이슈로 인해 2018년 웹젠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매출은 2,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0% 이상 크게 늘며 주가도 껑충 뛰었다. 게임별 매출은 뮤가 80%가 넘는다. 물론, 전민기적, 뮤오리진 등 뮤IP 활용게임 매출을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41%대 59%로 해외보다 한국이 더 많다.

웹젠 2018년 게임별 실적

웹젠과 관련한 작년 최대의 이슈는 '중국'이다. 웹젠은 위메이드와 더불어 대표적인 중국 관련 게임주에 속한다. 작년 연말 들어 꽁꼭 묶여 있던 판호 이슈가 풀리기 시작했고, 웹젠은 주목받기 시작했다. 판호 악재가 풀리는 순간 가장 큰 상승이 기대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또 플랫폼면에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는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미 중국서는 사용자수 4억 명에 달하는 HTML5 시장이 열렸고, MMORPG 위주의 타이틀이 속속 생산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뮤온라인H5이고, 우선 모바일 버전을 작년 한국에 출시, 그 가능성을 엿봤다.

  
◇ 2018년 게임 분석

웹젠이 작년 출시한 타이틀은 뮤오리진2와 뮤온라인H5 두 타이틀이다. 

뮤오리진2는 출시 이후 구글 인기 1위, 매출 2위까지 올랐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매출 8위라는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뮤 IP로만 작년 1,779억 원을 벌었는데, 그중 절반 가까운 금액을 뮤오리진2을 통해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웹젠 모바일 타이틀 성적(2/13일 현재, 자료=게볼루션)

뮤온라인H5도 호성적을 기대했으나, 뮤오리진급 타이틀은 아니었다. 구글 매출 29위까지 올랐고, 지금은 178위에 머무르고 있다. 웹과 모바일이 연동되는 타이틀인 만큼, 아직 웹 버전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는 타이틀. 

이 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뮤오리진'으로, 구글 매출 148위다. PC게임 리니지와 뮤처럼 모바일에서도 리니지M과 뮤오리진으로 전성기 시절을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2018년 & 2019년 출시 타이틀

 

◇ 2019년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해외에서는 3월 퍼스트히어로가  캐나다와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 소프트론칭됐다. 전략게임으로 세계 곳곳의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를 통해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는 게임이다. 영지를 업그레이드하여 병력을 수집하고, 다른 이용자와 협력을 통해 더 큰 영지를 확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 전투는 영웅, 병력 상성, 병기를 고려한 전략 전투가 기본이다. 출시는 미정이다. 

웹젠은 약 한달 전 자체 개발 프로젝트인 SNG 기반의 RPG '큐브타운'을 해외에 출시했다. 농장 동물과 애완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작물을 재배하여 교역할 수 있는 소셜 게임이다. 빵집과 상점을 만들어 마을을 번창시키고, 영웅을 모아 시민들을 악마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평점은 4.5점으로 좋은 편이다. 미국 구글 매출 순위는 130등을 기록 중인데, 아직 상승세라 불씨가 꺼지진 않았다. 국내 출시도 검토중이다. 

 

올해 들어 가장 앞서 출사표를 던진 것은 '마스터탱커'다. 이미 중국 로코조이가 4편까지 출시한 '마스터탱커 ' 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꾸준히 매출 순위에 올랐고, 장르가 MMORPG여서 더욱 기대감이 불러 일으키는 타이틀이다. 

 

또, 천마시공, 후딘, 스카이문스가 개발한 H5게임 3종도 상반기에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웹젠은 작년 설립한 웹젠레드코어를 통해 개발중인 모바일 MMRPG를 포함, 전략게임과 MORPG, 수집형 RPG를 개발 중이다. 

◇ 2019년 종합 전망

판호를 비롯한 대 중국 이슈와 곧 출시될 기대작인 마스터탱커를 보면 웹젠의 2019년 전망은 분명 밝다. 하지만 PC게임 리니지와 뮤온라인처럼 업계 1, 2위를 다투던 호시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스터탱커를 비롯한 상반기 신작들이 성과를 올리고, 여기서 거둬들인 캐시카우로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도전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게임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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