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K TV 부정적 전망에 "올해 대세화 원년" 반박...자신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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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K TV 부정적 전망에 "올해 대세화 원년" 반박...자신감 이유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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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TV는 5년간 판매에서 60% 이상 성장했듯이 8K TV는 기술발전이 빨라 일찍 도달"

8K TV의 대중화 시점에 대해 시장 조사기관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가 올해를 대세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8K TV는 현재 TV 시장의 주력 제품인 4K TV보다 화질이 4배 정도 뛰어난 점에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QLED 8K TV는 해상도가 7680X432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9년형 삼성 QLED8K TV 설명회를 열고 8K TV가 올해부터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날 “4K TV는 5년간 시장 판매에서 60% 이상 성장했다”며 “8K TV의 경우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더 이른 시일 안에 그 정도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이에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IHS마켓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8K TV 시장이 올해 열릴 기미는 안 보인다”며 “올해 전 세계 8K TV 판매량도 33만8000대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0월에 전망한 올해 판매량 43만대보다 21%나 낮춘 것이다. 컨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는 5G(세대) 통신 시대가 본격화하고 8K용 콘텐츠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8K TV가 대세화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자신했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 QLED TV 진영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8K 콘텐츠가 많이 양산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기존 4K용 콘텐츠를 8K TV로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삼성 QLED 8K TV에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것도 강조했다. 이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 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기존 2018년형 QLED 8K보다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HDMI 2.1 규격도 탑재했다. 이 규격으로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돼 8K 해상도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 TV 판매 국가를 60여 개국으로 늘려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QLED 8K를 처음 선보인 이후 유럽, 한국, 미국, 러시아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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