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마이데이터 산업' 하반기 핵심과제 선정...금융社 미래 성장 동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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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마이데이터 산업' 하반기 핵심과제 선정...금융社 미래 성장 동력되나
  • 유은실 기자
  • 승인 2018.08.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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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가 마이데이터 산업 영향으로 금융기업이 데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할 예정이다.

연결성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금융업계 데이터 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의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질 예정이다.

지난 7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청년 창업재단에서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 분야 ‘마이 데이터 산업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또 최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본인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산업 등 금융부문 데이터 신사업 육성을 통해 금융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산업을 하반기 핵심과제 중 하나로 지정했고 한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올해 초부터 본인 계좌정보 관리업을 시행하면서 개인 금융 정보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며 “금융사들은 데이터 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소비자의 ‘개인 정보 자기결정권’을 보장한다. 기존에는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관리했다면 이제는 데이터주권이 금융소비자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은 내년부터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하고,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재무 컨설팅이나 금융상품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데이터 산업을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골드만삭스는 IT 회사”라고 선언하며 IT 관련 채용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핀테크 회사를 인수합병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금융기업들이 빅데이터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디지털 금융 부문 내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금융 데이터 관련 사업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방안 자료를 통해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입법 노력을 추진하고 표준 API 등 세부추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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