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회장, "실효성 있는 디지털전략"으로 JB금융그룹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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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회장, "실효성 있는 디지털전략"으로 JB금융그룹 역량 강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6.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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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사진=JB금융그룹)

지난 3월 취임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디지털 전략을 실효성 있게 바꾸고 지역사회 영업기반 강화와 해외사업 영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취임 2달이 지난 현재 김 회장은 소통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전략 추진에 나서며 JB금융그룹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디지털화, 지주사와 계열사 역할 분담
김 회장은 디지털화 전략과 관련해 현행 금융 관련 제도와 법규상의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을 나누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JB금융그룹은 ‘오픈뱅킹플랫폼(OBP)’ 사업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지주사의 디지털 담당 임직원들도 각 은행으로 이동하도록 배치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는 그룹 디지털 전략의 일관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주사와 계열 은행들이 함께 추진한 결과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계열 은행사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해외송금 제휴 업무를, 전북은행은 P2P 제휴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계열 은행 모두 △비대면 채널 고도화 △RPA(자동화 로봇 기능) △로보어드바이저 등 내부적인 디지털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디지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순번 대기표 발급 서비스, 결제계좌 변경 등 스마트뱅킹 무방문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도입한 모바일 채팅 상담에 이어 하반기 금융상담 챗봇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은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효율적 협업으로 시너지 최대화 모색
김 회장은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자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나 4월 단행된 조직개편의 방향은 △지주사 조직 슬림화 △지주 본연의 핵심 기능 강화로 요약된다.

부서 개편으로 기존의 4본부 15부를 4본부 10개부로 축소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전출 인원 등 총 49명이 감소되고 18명이 신규로 들어와 약 30% 정도 대폭 슬림화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와 자회사 간 중복업무를 줄이는 한편,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직 안정화와 내실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라며 ”지주 조직의 슬림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에 재배치해 그룹 전체적으로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권위보다 소통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이후 내부에서 임직원 간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격식 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에는 김 회장의 제안을 반영해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심층토론이 이어지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그룹 경영방침과 경영진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형식적이고 비효율적인 회의, 관료적이고 격식에 치우친 보고, 권의주의적인 의전문화를 없애고, 수시로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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