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석유화학업계, 2023년까지 14조 5000억원 투자…세제지원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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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석유화학업계, 2023년까지 14조 5000억원 투자…세제지원 등 검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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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 CLX 공장 등 석유화학 현장방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과 대(對)이란 제재 예외조치 종료로 석유화학업계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현장의 애로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후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준비하면서 석유화학 애로 해소를 위해 2∼3달째 작업 중"이라며 "부지 확보와 공장 공업용수 조달이 어렵다고 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의 중이며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석유화학 업계에서 (2023년까지)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부총리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홍남기(앞줄 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열린 석유화학업종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손옥동 LG화학 사장,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총괄, 고승권 GS칼텍스 대외업무부문장, 장필수 현대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 사장, 강길순 대한유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석유화학은 국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8.3%를 차지한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날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공장 부지와 공업용수 확보, 연구개발(R&D)·설비투자 세액공제, 생산성 향상 관련 세제지원, 탄력 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특별 연장근로 허용 범위 확대 검토 등을 요청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존 석유화학단지가 여유 부지가 없고 노후화로 부두,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정부 예산을 조기 투입해서라도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석유화학업종 관련 현장방문차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공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홍 부총리는 "석유화학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4월에 일시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나는 등 경제가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기초체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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