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 2차 잠정합의안 '속전속결' 도출... 14일 조합원 투표 '낙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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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 2차 잠정합의안 '속전속결' 도출... 14일 조합원 투표 '낙관' 전망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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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양측, 조합원 투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
임단협 최종 타결 시, XM3 등 신차 배정으로 부산공장 빠르게 활기 되찾을 것으로 전망
르노삼성차 노사가 12일 오후 늦게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4일 예정된 노조 조합원 투표 결과도 노사 양측 모두 낙관하고 있어, 잠정합의안 최종 타결로 부산공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모습.

'전면파업'과 '공장 폐쇄'로 극한 갈등을 빚은 르노삼성차 노사가 임단협 합의안을 다시 도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최종 잠정 합의안을 다시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2일 오후 3시30분 노조 집행부의 전면파업 철회와 회사의 부분 직장폐쇄 해제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노사는 지난달 16일 1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21일 조합원 총회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된 뒤 극한 대립을 이어간 상태였다. 

이번 노사간 최종 잠정 합의는 지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노사 관계가 지역 경제와 협력업체 고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책임 아래 이뤄졌다.

노사는 이같은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신차 출시와 판매를 위한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한편, 노사 잠정합의안은 14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르노삼성차 노사 양측은 조합원의 과반 이상 찬성을 받아 임단협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2차 잠정 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를 이상없이 통과되면, 현재 부산공장이 위탁 생산 중인 닛산 로그 자리를 대체할 모델이자 유럽 수출 모델인 신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XM3의 부산공장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그룹은 그간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등을 이유로 XM3의 부산공장 물량 배정을 유보하고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 등에 배정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XM3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기초 생산설비를 이미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생산설비를 처음부터 갖춰야 하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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