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사장, "2021년부터 1회 충전·주행거리 500km 배터리 상용화... 전기차 시대 2030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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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2021년부터 1회 충전·주행거리 500km 배터리 상용화... 전기차 시대 2030년부터"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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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2021년부터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500km 가능한 배터리 상용화.

SK이노베이션이 '2025년 배터리 글로벌 TOP3'에 이어 또 다른 구체적 목표를 내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을 밝혔다. 

전기차 구매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1회 충전 시 50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양산은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전략일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는 현대차의 코나EV(1회 충전 약 406km), 한국지엠의 볼트EV(1회 충전 약 383km)다.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건 양극재로 쓰이는 원자재 가운데 니켈이다.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커져 1회 충전으로 더 긴 거리를 간다. 하지만 니켈의 함량이 높아지면 배터리의 안전성 또한 위태로워지는 상황. 

SK이노베이션은 니켈의 함량을 높이고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NCM 9½½을(니켈-코발트-망간 비율 ‘90%-5%-5%’) 연내 개발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500km를 가능케 하는 배터리를 연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규모도 대폭 늘린다. 연간 4.7GWh인 생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GWh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이 최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사안에 대해 김준 사장은 "오늘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라면서도 "구성원들이 이 문제에 동요하지 않고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가 걱정하는 부분이 없게끔 대응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배터리 산업이 본격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김준 사장은 전기차 시대는 2030년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0년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도국 입장에선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 쉽지 않지만, 소득이 오르면서 전기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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