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확대로 야외 액티비티 찾는 소비자 늘어...'낚시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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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확대로 야외 액티비티 찾는 소비자 늘어...'낚시족' 증가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2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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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낚시' 관심 증가
낚시 카테고리 거래액 56%증가...인기 액티비티 등극
채널A에서 방영중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대표 이미지컷

'워라밸'이 확산되면서 여가시간이 생겨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기는 액티비티가 각광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최근 '낚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낚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 ▲주 52시간 확대로 인한 여가 시간 증가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낚시 용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추세다.

방송가에서 금기시 되었던 소재지만, 최근 삼시세끼 어촌편, 도시어부, 전설의 빅피쉬 등 낚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도 낚시 관련 카테고리관을 확대하는 추세다. 아웃도어업계의 경우 비수기를 나기 위한 대안의 일환으로 잇따라 낚시 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낚시 카테고리' 확대 추세...관련시장 연 30% 성장

 

11번가가 판매한 '낚시대회' 관련 이미지

11번가가 올해 1월1일~4월17일 낚시용품 판매추이를 살펴본 결과 낚시 카테고리 관련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등산 및 아웃도어(18%), 캠핑(13%), 골프(11%) 신장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11번가가 4월 15일 선착순 192명을 대상으로 판매한 '광어 다운샷 낚시대회' 참가권도 순식간에 동이 났다.

G마켓에서는 올해 1분기 낚시용품 세트 판매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낚시 공통 장비는 42%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낚시용품은 2016년 이후 매년 30%씩 꾸준히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레저 전체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롯데백화점 낚시 전문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8일 청량리·부산 광복·대구점에 오픈한 '도시어부관'에는 3월 한 달 동안 1만4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매출은 약 2억원에 달했다. 

홈쇼핑업계도 '낚시'의 높아지는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이 운영하는 CJ몰에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18일까지 낚시용품 주문 금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쇼핑 주 구매층이 여성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이례적인 판매결과라는 것이 다수의 관계자들의 말이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낚시 관련 방송을 3회 내보냈다. '센스맘 도시어부 스마트피싱 낚싯대(17만9000원)'를 2100세트, 2억8000만원 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

 

'등산복'에서 '피싱웨어'로...아웃도어업계, 비수기 타개책으로 '낚시 용품' 주목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웨더 몬스터'가 판매중인 구명보조복 이미지.

아웃도어업계가 등산복을 넘어 피싱웨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크리FnC부문은 낚시 등 수상스포츠 전문 라인 ‘웨더 몬스터’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안전을 위해 부력제를 넣은 ‘플로팅 베스트(Floating Vest)’와 밤이면 빛을 내는 ‘구명 보조복(Life Vest)’, 건조가 빠른 상하의 속옷 등이다. 수면에서 다양한 각도로 반사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모자 등도 선보인다. 

아웃도어브랜드 K2도 낚시용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 4월 처음 출시한 낚시웨어 ‘피싱라인’을 통해 K2는 방수 재킷과 경량 바람막이 재킷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낚시 예능 프로그램, 여가시간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야외 액티비티, 그중에서도 낚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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