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회사 해외점포 순이익 37%증가...생명보험만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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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회사 해외점포 순이익 37%증가...생명보험만 '빈손'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5.2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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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업종별로 차이가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업권의 순이익이 지난해 증가했으나 생명보험업은 흑자전환해 실패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금융회사 전체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2017년 9억3410만달러에서 12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4900만달러(37%) 증가했다

미국,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지역에서의자본 확충, 인력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및 IB업무, PBS 사업 등 사업구조 다변화와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대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한 것에 기인했다

PBS란 Prime Brokerage Service로 헤지펀드에 증권대차, 신용공여, 담보관리 등 서비스를 말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업종별로는 은행권이 9억828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투자업권이 1억5110만달러,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업권이 1억253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생명보험권은 전년대비 1830만달러의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77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손해보험권이 2017년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를 이어갔으며, 생명보험권도 올해 흑자로 전환될 지 주목된다. 

당기순이익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79.1%), 아메리카(8.9%), 유럽(11.2%) 順이었고, 국가별로는 중국(2억5200만달러), 홍콩(2억3500달러) 베트남(1억5700만달러) 順이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이익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인허가 심사 관련 애로사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달러로 전년말(1,572억달러) 대비 218억달러(14%)가 증가했다. 

2018년말기준, 자료=금융감독원

대륙별로는 아시아(51.9%), 아메리카(36.4%), 유럽(10.8%) 順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610억달러), 중국(325억달러), 홍콩(179억달러) 順이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진출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해외점포 자산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3개국 437개 전년말(431개, 43개국) 대비 6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15개 점포가 신설되고 9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진출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가 중심이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이범열 실장은 "향후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감독당국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현지 규제정책 동향과 협력 확대 계획 등을 금융회사와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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