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롯데카드 인수 지분투자로 비은행 강화 의지 보여...향후 인수 가능성 높아
상태바
우리금융, 롯데카드 인수 지분투자로 비은행 강화 의지 보여...향후 인수 가능성 높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5.24 0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롯데카드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우리금융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지분투자 형태로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을 두고 향후 롯데카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21일 롯데카드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변경과 관련해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일어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는 우리금융이 그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비은행 강화 행보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마치고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은행이 지분투자 형태에서 나아가 향후 롯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는 모습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PBR 0.5배에 거래되는 카드회사를 0.8배에 단순 지분 투자로 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며 “결국 일시적으로 낮아진 자본비율 개선과 자금 확보 및 카드 산업 재편 방향에 따라 우리은행의 MBK 보유 지분 인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은 IB부문에서 20%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지분법 대상으로 인식된다”며 “염가매수차익은 약 500~700억원이 예상되고 인식 시점은 3분기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