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 10조원 넘어...비이자이익은 정체, 수익원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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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 10조원 넘어...비이자이익은 정체, 수익원 다변화 필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5.15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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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1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이 순이자마진 악화에도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에 불과해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들은 3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4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증가하고 수수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 일시적 요인이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대손비용과 법인세 비용은 감소했으나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하면서 비용은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9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이 예대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1.65%에서 1.62%로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1분기 중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했으나, 그 외 비이자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규모의 이같은 차이는 지속적으로 지적되온 부분으로,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낸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은행의 영업전략 문제라기 보다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은행들이 할 수 있는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며 적극적인 글로벌화, 대안투자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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