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무역분쟁 장기화 및 격화 우려로 하락마감...키움證
상태바
美증시, 무역분쟁 장기화 및 격화 우려로 하락마감...키움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5.14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2.38%, 나스닥 -3.41%, S&P500 -2.41%, 러셀 2000 -3.18%

전일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상향 조정 발표하자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장 후반 트럼프의 온건한 발언 이후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으나, 재차 매물 출회되는 등 투심 악화는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상대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 등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이 대 중국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도 이에 대응해 전일 대 미 600 억 달러 제품에 대해 기존의 5~10%의 관세율을 최고 25%로 상향 조정했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보복을 해서는 안되며 더 악화될 것이다” 라고 트윗을 남긴 직후 중국의 대 미 관세율 상향 조정 발표가 나오는 등 양국은 격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주목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먼저 미국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상향 조정 했으나, 지난 9 월 30 일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이는 해상운송 기준으로 2~3 주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미국이 비록 중국에 관세율을 상향 조정 했으나, 실제 적용은 6 월로 미뤄졌다고 볼 수 있다(물론 항공운송을 주로 하는 IT 의 경우는 이미 적용 중).

이런 가운데 중국이 오늘 발표한 6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상향 조정 또한 6 월 1 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결국 양국 모두 실제적인 관세율 인상은 6 월이라는 점을 감안 협상 기대감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 일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3,250 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 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트럼프 지지율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도 격화된 반응 보다는 지속적으로 협상을 언급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 모두 극단적인 사태 확산은 제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