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우리 핵심인력·기술 빼갔다" vs SK이노베이션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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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우리 핵심인력·기술 빼갔다" vs SK이노베이션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제기"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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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오늘(30일) 오전에 LG화학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영업비밀 침해' 제소건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이 입장을 내놨다.

LG화학의 인력들을 채용하고, 그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을 결정한 건 '경력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이자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이라는 것. 

LG화학이 오늘(30일) 오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것에 대해서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이자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 등의 관점에서 먼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SK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으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WIN-WIN에 기반한 공정 경쟁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히 밝힌다"며 "LG화학에서 제기한 이슈들을 명확하게 파악해, 필요한 법적 절차들을 통해 확실하게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이 언급한 영업비밀 침해의 구체적인 내용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지금까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 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 및 기술을 대거 빼갔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번 법적 대응에 앞서 2017년 10월과 2019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SK이노베이션에 내용증명 공문을 통해 '영업비밀, 기술정보 등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인력에 대한 채용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하 SK이노베이션의 공식 입장 전문.

[SK 배터리 사업 공식 입장]

SK 배터리 사업에서는 LG화학이 미국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 등의 관점에서 먼저 유감을 표합니다.

SK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으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또한, SK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하여 투명하고 WIN-WIN에 기반한 공정경쟁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히 말씀 드리며, 이는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들의 SK 배터리 선택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SK 배터리 사업은 LG화학에서 제기한 이슈들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필요한 법적인 절차들을 통해 확실하게 소명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와는 별개로 업계 배터리 기업이라는 비젼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본연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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