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선택한 카카오페이지...어벤져스 흥행에 ‘빵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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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선택한 카카오페이지...어벤져스 흥행에 ‘빵긋’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4.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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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카카오페이지, 브랜드 가치ㆍ인지도 상승 등 성과
카카오페이지가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과 관련해 진행한 이벤트 들이 역대급 흥행에 힘 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포스터>

카카오페이지가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역대급 흥행 덕을 봤다.

26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어벤져스 :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진행한 2개의 이벤트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어린이날인 5월5일에 열리는 ‘마블데이’ 이벤트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번 이벤트 성과로 카카오페이지가 브랜드 가치 상승ㆍ소비자 유입 등의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26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 순위. <네이버 켑처>

콘텐츠 모바일 플랫폼 관계자는 녹색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카카오페이지의 이벤트 기획은 신의 한수였다”며 “소비자 유입ㆍ매출 상승 등 유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브랜드 가치ㆍ인지도 상승 등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에서의 효과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보 이벤트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았다”며 “홍보 효과를 금액적으로 산정하긴 대단히 어렵지만, 적어도 수십억원 대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벤트를 통해 수십만 명이 플랫폼에 유입됐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을 고려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지,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해 ‘어벤져스 수퍼 콜라보’ 진행

현재 카카오페이지는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 ‘어벤져스 수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 맞추기’ 이벤트는 양대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이벤트는 대사를 맞추면 참여자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골자로 구성됐다.

<카카오페이지 캡처>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으로 진행한 이벤트라 참가자 수를 정확히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대단한 반응이 있던 것은 맞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지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아시아 팬 이벤트'를 독점 생중계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캡틴마블(브리 라슨 분),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분) 등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참석했다. 또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안소니 루소, 조 루소 형제 감독 등도 내한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영상 누적 조회수는 132만을 기록했다.

개봉일인 24일에는 한국 최초 상영회도 개최했다.

어린이날인 내달 5일은 '수퍼 어벤져스 무비데이'를 열고, 카카오페이지에서 하루 동안 무료로 앞서 마블 스튜디오에서 개봉한 5편을 제공한다.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열린다.

<카카오페이지 제공>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모든 이벤트는 주요 파트너사인 마블 스튜디오를 지원해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흥행을 위해서 기획됐다”며 “카카오페이지가 단독으로 연 이벤트가 아니라 정확한 홍보 성적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마블, 영화의 성격과 잘 맞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홍보 채널로 선택

카카오페이지와 마블 스튜디오의 관계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해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를 국내 개봉하며, 주요 홍보 채널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를 선택했다. 당시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1121만2710명을 동원하며 대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마블 스튜디오는 카카오페이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 모양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올해도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 풍성한 프로모션들을 마련했다”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전세계 기대작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폭넓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웹툰, 영화, 예능 등을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다. 국내 코믹스ㆍ영화 매니아가 많이 몰려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런 특색을 가진 카카오페지와 어벤져스의 성격이 맞아떨어졌다고 봤다.

마블 스튜디오는 카카오페이지의 고객사가 아니다. 양사는 파트너로서 서로 윈-윈(Win-Win)을 도모하는 관계다.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흥행을, 카카오페이지는 인지도 상승과 고객 유입 등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이번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마블 스튜디오의 11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인 만큼, 국내 기대감이 대단히 높았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지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올린 성적이 예상보다 더욱 크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개봉 이틀 만에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까지 전국 2759개 스크린에서 1만2339회 상영됐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개봉 첫날(24일) 25개국에서 1억6900만 달러(약 1961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중국(1244억원)에 이어 한국(97억원)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얻었다. 북미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2번째 영화로, '아이언맨'(2008)부터 11년간 이어진 페이즈3까지의 대장정을 마무하는 작품이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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