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통신망 전환 '먹통' 해결 3번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불안한 통신망, 근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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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통신망 전환 '먹통' 해결 3번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불안한 통신망, 근본 문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4.1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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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 5G 단말기는 하드웨어적으로 문제 없어..."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고객 편의위한 조치"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된 통신망 전환 시 ‘먹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번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10 5G 단말기가 LTE에서 5G로 전환 시 일부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9일 밤 8시부터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4일, 6일에 이어 3번째다.

업데이트 내용은 통신망 전환 시 단말에 들어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정보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코드 적용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캡쳐>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된 통신망 전환 시 ‘먹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번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LTE에서 5G로 통신망이 전환될 때, 네트워크 상에서 처리되지 못한 데이터가 단말에 넘어올 수 있다. 이 경우 단말이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해 데이터 전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단말에서 기지국 신호를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필요에 따라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오류를 잡기 위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오류 해결이 아닌 고객의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 사용자에게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로 팝업 안내 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단말기 사용자는 해당 메시지가 없어도 ‘설정’ 기능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갤럭시S10 5G는 LTE와 5G 송수신기를 장착해 5G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장소에서 LTE 신호를 받을 수 있다. LTE 통신 기반 스마트폰이 자연스럽게 3G와 4G로 전환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삼성전자 멤버스 앱과 인터넷 커뮤니에 따르면, 갤럭시 S10 5G는 5G와 LTE 통신망 전환 시 데이터 ‘먹통’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네트워크가 끊기면서 전화통화 마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 단말의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라는 입장이다. ‘먹통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불안정한 통신망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10 5G단말기는 기본적으로 5G 통신망을 원활히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라면서 “5G 통신망이 불안정하면 해당 문제는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최초’ 5G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진지 약 5일이 지난 시점이다. 아직은 기지국이 촘촘하게 깔려 있지 않고, 이통사 망 최적화도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먹통’ 문제가 단말기 자체의 결함이라기 보단 주파수 자체가 다른 4G기지국에서 5G기지국 사이 릴레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삼성전자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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