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대출 규모 7.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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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대출 규모 7.6% 늘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4.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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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계·기업의 부채관리 능력 하락 시 건전성 악화 우려
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4일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총 223조 5,000억 원으로 2017년 말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2017년 말보다 보험계약대출 5조 원, 주택담보대출 7,000억 원이 증가한 12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단,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2월에 보험계약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5,000억 원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5조원씩 늘면서 총 100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1%가 증가했다.

또한,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전년 말 대비 0.22%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년 말보다 0.07%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36%로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년 말보다 0.38%p 낮아졌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로 전년말 대비 0.59%p 하락했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년 말 대비 0.04%p 올랐다.

지난해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전년 말보다 3,303억 원이 줄어든 6,139억 원으로 조사됐다.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년 말 대비 0.18%p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년 말보다 0.02%p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전년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년 말보다 0.02%p 낮아졌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9%로 전년 말보다 0.39%p 낮아졌고,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4%로 전년 말 대비 0.59%p 하락했다.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년 말보다 0.05%p 낮아졌다.

지난해 보험사 가계·기업대출이 모두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 들어 가계나 기업의 부채관리 능력이 급격히 나빠질 경우 보험사 대출채권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크게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금년 상반기 중 보험권 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여신 취급 유도 등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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